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그리다의 하루-*

grimGRIM 2015. 6. 11. 17:33

 

 

 

 

 

 

출근할 때 좀 빨리 왔는데..

 

사무실로 바로 가기엔 기분이 꽁기꽁기하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랬던 날.

 

오랫만에 들른 회사 근처 카페에서

 

모닝세트 느긋하게 흡입하고.. (토스트반조각 + 아메리카노)

 

남은 아메리는 들고.. 차도녀 코스프레하며 길을 건넌다.

 

 

-

 

 

어떤사람 글에서 봤었는데

 

취업 전엔 테이크아웃 커피들고 다니는 거리의 여자들을 보며

 

커리우먼같고 막 멋져서 본인도 취업하면 그렇게 해보리라 생각했다는데

 

취업하고나서는 그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었다고 한다.

 

'카페인 힘이라도 빌려야 출근하지. 시향~'

 

 

 

 

 

 

 

 

저런 맘으로 찾아간 카페.

 

가서는 내 마음이 너무 오염되어 있다는 게 느껴진다.

 

왜냐면 저 곳은 너무 순수하고 예쁘다.

 

ㅋㅋ

 

그리고 토스트기다리며 내가 집어든 책은

 

'혼자 살기'와 '혼자 놀기'

 

진심은 이렇게 은연 중에 나온다.

 

 

 

 

 

 

 

 

 

 

 

 

회사에 와서는

 

오염된 내 마음이 더 많이 오염되는

 

느킴적인 느킴..이랄까~

 

살기위해 찾아간 내 아지트에서

 

나는 혼자 옆 모습 셀카와

 

혼자 놀이기구에 탄 듯 놀기도하고,

 

결국 앞모습 셀카까지 찍고나서야

 

마음이 정화되는 듯 함.

 

 

 

 

 

 

근데..

 

사무실 들어오는 순간 다시 내 마음은

 

시향~*

 

 

 

 

 

언젠가는 회사가 아닌 곳에서 독립해서 성공을 거머쥐고 말테야~!

 

언. 젠. 가. 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