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모든건 변한다.

grimGRIM 2015. 7. 29. 16:43

 

 

 

 

 

 

 

 

 

 

 

 

 

 

 

비록 반지하같은 7층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이지만

 

가끔 옥상으로 올라가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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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구름에 손에 잡힐 듯..

 

하늘이 푸르고, 높은 날이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 보던 것 같이

 

그림같은 무지개가 하늘에 걸쳐져 있는 날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하늘이 금방 눈물이라도 쏟을 것처럼

 

흐리고, 비를 머금은 구름으로 가득한 온통 회색빛인 날도 있었다. 

 

 

 

 

하늘도 표정에서 기분이 드러나 듯.

 

나도 그렇다.

 

매일 웃고싶지만 내 의지와는 다르게 감정이 변한다.

 

매일 좋은 일이 한가지씩 더 늘어나길 바라지만

 

내 바람과는 다르게 기분나쁜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제는 받아들이고, 인정하려고 한다.

 

원래 그렇다는걸.

 

어쩌면 저런게 정상일 수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