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종로_광장시장 나들이

grimGRIM 2014. 3. 3. 14:22

 

 광장시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6-1
www.kwangjangmarket.co.kr/
 

지난 주 내내 서울은 초강력 미세먼지로 많은 사람들의 기관지가 엄청나게 고생을 했을 것이다.

근데 일요일이 되자 하늘이 깨-끗해도 너-무 깨끗해.. 공기가 포근해도 너-무 포근했던 날이었다.

그래서 선유도공원을 갈까하다가 찬거리도 살겸 갔던 광장시장-*

예-전에 패디과 다닐적.. 드레스 원단사러 광장시장을 왔던 기억이 더듬더듬나는데,

그러고는 두번째 방문인 듯하다. ㅋㅋ

언니가 사왔던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을 먹었던 기억이 나서 배도 출출하고,

시장 좀 돌다가 끼니를 해결하려고 시장 중앙으로 가면 갈 수록 이건 뭐 아침의 지옥철을 경험하는 기분이었다. ㅠ^ㅠ

그 중 마약김밥 원조라고 써있는 가게는 줄이 대략 200미터정도 서있었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언니가 사왔던 김밥이 특출나게 맛있었던 기억은 아니어서 아무꺼나먹자고 돌다가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고 있는 듯한

부침개를 먹으러 갔다. 안엔 당면과 양파 등 야채 몇가지가 들어가있을 뿐인데, 나름 맛있게 먹었다.

둘이서 하나를 먹으면 꽤나 배부른 정도의 양? 가격은 단돈 만원.. 하지만 카드결제는 안된단다;

만원이면 그리 싼 값도 아닌데, 카드가 안되서 조금 어이없긴 했지만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혼자 쭝얼 거리고 말았다. ㅎ;

그리고 사진엔 없는 마약김밥도 길고도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2팩을 사와서 이따금 먹었다지..

1팩에 8개의 꼬마김밥이 들었고, 가격은 2,500원!

출출할 때라 나름 맛있게 먹었지만, 사실 또 먹으러 가야겠단 생각은 없다.

집 근처의 킹콩마더스김밥이 몇 배는 더 맛있는 것 같다. ㅋㅋ

 

 

그리고 자동차로 광장시장을 방문할 땐 '종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조금 걸어서 시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사람 북적북적거리는 시장을 들르는 것도 나름 재밌었다.

마약김밥먹꼬, 부침개먹꼬, 찬거리 사고 한바탕하고나선 

사람 덜 복닥거리는 삼청동 커피스미스로 궈궈-*

해가 지곤, 시꺼먼스 산의 윤곽만 보였던 풍경이었지만 나는 그게 왜 그리도 좋던지..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