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분위기있게 그리다.
[혜화] 낮술하기 좋은 ‘독일 주택’
grimGRIM
2019. 8. 5. 14:47
[2019.07.04 Thu.]
올해들어 처음으로 땀을 뻘뻘흘리며, 무더위를 느꼈던 날인 것 같다.
너무 버거웠던 논문 여정의 마지막 점을 찍기위해 연차를 쓰고
홍대본교, 대학로 캠퍼스 순서대로 다니며, 각종 서류와 논문을 제출했다.
끝까지 순탄치 않았지만, 일단 마무리는 되었고 낮술 한 잔, 하고싶어 찾아간 ‘독일주택’
완전 골목에 위치해있어서 지나가다가 느낌에 이끌려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지도앱 켜고 드디어 찾은 너무나 한국스러운 자태의 독일주택이었다. (ㅋㅋ;)
평일 네시라는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와인, 맥주할 것 없이
이미 한적한 공간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부러운 영혼들이 많이 있었다.
막상 가서는 아인슈페너와 무언가(?)를 시켰다.
아인슈페너의 크림은 너무 퍽퍽해서 잔을 기울여도 입 속으로 흘러들어지 못했고, 싸구려 크림 맛이 났다.
맥주로 유명한 집인데, 커피를 시켜버려 분위기만 실컷 즐기고 온 것 같아 살짝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