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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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모카라디오,출근길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2019. 8. 6. 19:27
선물로 받은 모카라디오~ 무언의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선물이었을지라도, 감사히 잘 쓸게요~(데헷) 합정동에 있었던 모카라디오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로 팔고 있었다고 한다. 다이얼을 손으로 돌리며 주파수를 맞추는 아날로그 갬성 자극하는 외관과는 반대로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서 핸드폰의 음악을 스피커로 재생할 수 있다. 굿~* 광흥창역으로 출근할때면 항상 상쾌한 기분을 안겨주었던 나의 출근길~ 지저귀는 새소리와 딱따구리를 보기도 하고, 봄이 오는 새싹의 움틈과 함께 녹색이 짙어지며 더위가 올 수록 무성해지는 숲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다채로움을 뽐내는 가을을 지나, 앙상한 가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겨울이 깊어짐을 온전히 느끼게도 해주었다. 참 그리울 것 같다. 나의 출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