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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봄 '제주의 봄을 함께'[국내여행]대한민국 지도를 그리다. 2019. 3. 25. 23:08
2019,봄
제주 여행기.
비록 회사일로 가게 된 제주도였지만
제주 여행기라는 제목을 붙여본다 :)
출근 길에는 긴- 겨울동안 입던 옷에서 드디어 나온,
참 파릇파릇한 녹색의 새싹들을 마주한다.
전날 밤, 갑작스레 듣게 된 지도교수님 어머니의 부고 소식에..
작년부터 수업시간에 종종 들어온 교수님 어머니의 이야기와 힘들어 하시던 모습이 떠올라,
계속해서 마음이 먹먹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에게도 온 마음 다해, 잘 하고 싶다는 생각.
출장 전, 아무래도 시간이 나질 않아 출근 전 인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옆 사무실에 근무하는 학교 동생과 함께 들렀지만 아무도 없는 그 당황스럽던 그 상황;
아침부터 정말 생각치 못한 일들이 연속으로 발생했었고,
그렇게 흐리던 서울 하늘을 벗어나 비행기는 높이 높이 날아올랐다.
회사 사람들과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까지 왔고,
한참을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제주도 닭이 맛있다는, 영업팀 팀장님의 설명과 함께 들른 통닭 맛집 '동우닭집'
생각보다 길어진 대기시간과 정체된 도로사정에
치킨과 닭똥집은 결국 렌트한 봉고차에서 다같이 먹으며, 숙소로 향했는데
제주도에 도착한지 몇시간이 되도록 바다 한번 보질 못하고,
봉고차 안에서 치킨을 허겁지겁 맛있게 먹고있자니
곧, 새우잡이 배로 가서 새우를 잡아야될 것만 같았다.
한참 웃고 떠들다 보니 넘나 고급 진 숙소에 도착하였네 (?)
제주 하얏트 리젠시
1006호에서의 2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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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yatt.com/ko-KR/hotel/south-korea/hyatt-regency-jeju/cheju/
제주 운정이네
눈으로도, 입으로도 맛보는 낚시로 잡은 갈치 구이가 정말 일품이다.
기술적으로 직접 발라주시는 갈치구이를 맛나게 먹고나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한라봉/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을 맛보면
이 곳은 디저트 맛집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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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unjeongine__/
늦은 시각, 숙소에 도착하여 바라본
하늘과 땅의 은은한 불빛과 파도소리는 너무나 운치있다.
경이로운 아침의 풍경.
주문 즉시, 만들어주시는
Egg Station
식사 후, 호텔 앞
제주 올레 8코스와 연결되어 있는 해안 절경이
환상적인 호텔의 산책로를 거닐어 보았고,
여기에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와보겠다고 생각했다.
유채꽃 필 무렵,
2019 제주의 봄
최선을 다해 자유시간을 즐기곤,
다시 방에 돌아와 일꾼 모드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지.
워크샵 준비가 다 된 상황에서,
제주 센터에서 갑작스레 가져온 한라봉 두박스.
직원분께 한라봉을 담을 만한 쟁반을 요청드렸는데,
센스있게도 한라봉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자연소재 쟁반(?)을 가져다주신다.
한라봉의 오렌지 빛깔이 돋보이니, 케이터링 테이블 전체가 확 살아난다.
워크샵이 무사히, 잘 끝나고 저녁은 횟집으로!
회를 못 먹는다 말하면, 사람들은 '부산사람이 왜?'라는 반문이 자동으로 나온다.
부산사람이 왜 회를 못 먹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맛있는 회를 한점씩 맛보고 나면
그 매력이 무엇인지 조-금씩은 알아가는 기분이다.
회는 점점 줄고,
한라산 소주 빈 병은 점점 늘던,
회식이 있었던 저녁이 인상깊다.
음.. 참, 인상깊다.
전 날 밤, 티비보다 기절하듯 잠들고 맞이한 다음날 아침은 '올레 8코스' 자유일정에 참여했다.
너무 피곤해서 7시30분에 울리던 알람소리 듣기가 버거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곳에서 담은 풍경이 가장 인상깊게 잔상이 남는다.
어맛 '심쿵사 주의!'
오션뷰에 개1실, 2층집을 가진 너네를 보며
1초 부러웠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그땐 꼭 사먹을게요, The Cliff 사장뉨!
가게도 의자도 너무 예쁘고, 앉아서 사진 하나 찍고 싶어서
그만..
마지막은 공항 근처의 제주 고기국수로 마무으리!
쉬지만, 한 순간도 쉬지 못한 느낌이 들었는데,
하루만에 좋았던 풍경이 떠오르는걸 보면
전반적으로 좋았던 시간이란걸 본능적으로 느끼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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