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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천사 만날 날-*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2014. 8. 13. 16:04
내 칭구가 아가씨였을 땐
내가 김해살 땐 김해로.. 합정살 땐 합정으로...
먼 길 마다않고 와주었던 고마운 내 팅구~♡
이젠 천사같은 베베가 세상에나니 아가씨였을 때만큼 자유롭지가 않지?
그럼 몸 가볍고, 보고싶은 자가 더 많이 움직이는거지~!
인천으로 출도옹~!!
아.. 가기 전에 시댁에 머물고있는 칭구를위해 홍대에 많고많은 빵집 중
'롤앤브레드 리퀴드'란 베이커리에서 맛있을 것 같은 빵을 사들고 1400번 타러왔는데 18분 뒤 버스도착.. 여기 시골잉가여?
정~말 우여곡절 끝에 만난 천사님~ 넘 순하고, 넘 잘생겼다-(하트)
근처 카페서 노닥노닥거리는데 비가온다. 괜찮다. 난 작은 우산이 있으니까..ㅋㅋ
근데 계속 퍼붓는다. 배수가 잘 안되서 물이 차오르고 바람이 미-췬듯이 분다.
나갈수도 없을만큼
심지어 카페가 있는 건물의 내부문이 잠겨 화장실도 못간다.
가려면 100m가량 걸어가야되는 상황.
참다가 참다가 카페에있다가 바로 집에 가야됨을 감지하고, 갔다왔다.
거지같은 다 부러진 우산따위 쓰고 ㄷㄷ
그래도 괜찮았다. 이렇게 이뿌니 천사를 안아볼 수 있으니까 ^~^
근데 7시가 다되가도 비 그칠 기미가 안보였는데 칭구 시어머니, 시아버지 연락이 오더니
델러 오신단다; 허걱; 떨렸다..
그리고 시댁 현관문까지 다녀왔다. 너무 좋으신 칭구네 시아버님께서 내 거지같은 우산은 버려주시고,
쓰시던 우산을 빌려주셨다. ㅠㅠ
근데 아파트 나오니 비가 완-전 그쳐있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헐;ㅋ
터벅터벅 부천역에서 다시 버스타러가는데.. 헐 아까 전에 떨어져서 스카치테이프로 대충 고정해놓은
신발 끈 반대쪽 끈이 탈출을 시도;;
근데 집에 지네있냐는 말 들을만큼 신발이 많아서 안사고 어째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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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날은.. 그 날은... 참 희안한 날이었다. 천사를 만난 대가잉가?
암튼 오늘 길 천원짜리 로또나 하나 샀다.
토욜에 확인이나 해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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