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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 인쇄소] 명함 별색인쇄-*
    디자인 작업실. 2015. 10. 18. 20:48

     

     

     

     

     

     

     

    명함출력을 이렇게 어렵게 한 사람있음 또 있으면 나와보시오~ 하고싶을 때가 있었었다.

     

    사연인 즉, 회사가 어떤 큰 기업에 인수가 되었고, 디자인같은건 다른 사람이 한 ai파일을 내가 전달을 받았고,

     

    직원 정보 입력과 출력맡기는 것에 대한 업무를 내가 하게되었는데

     

    앞면에 배경컬러가 전면에 깔리는 식으로 되어있었고, 심지어 별색 팬톤컬러를 사용하였더랬다.

     

    인원이 적은 울 회사의 경우, 별색출력을 하기엔 비용적으로 너무 많은 돈이 들어서

     

    그냥 어찌저찌 CMYK컬러값을 조정하여 대략적으로 색을 맞춰 출력해주는 업체를 알게되어

     

    그 곳에서 맡기게 되었는데, 뭔.. 맡길때마다 컬러가 다르게 나오고..

     

    오히려 비용도 그닥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진않았다.

     

    회사에서도 명함가지고 ㅈㄹ하는 사람들도 있고해서..

     

     

     

    나 역시 더 이상 명함으로 스트레스 받고싶지않아서 별색출력을 하게되었다.

     

    방식은 1만장가량 별색이 들어가는 부분만 미리 출력을 해두고,

     

    추후에 필요할 때마다 뒷면 정보부분만 따로 출력을 맡기는 방식이다.

     

    그리고, 운좋게 작업 깔끔히 잘해주는 업체는 알게되어서..

     

    데이터 넘기고, 출력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다 되신 사장님 호출을 받고 충무로로 고고씽~!ㅋ

     

    만반의 준비 (팬톤 컬러칩, 필름, 두껍고 고급진 수입지)

     

     

     

    요즘에는 이렇게 별색으로 명함을 만드는 회사가 별로 없다고한다.

     

    그래서인지 충무로에는 현재 2-3곳 정도 있다고 하는데, 처음접해보는 별색출력의 과정을

     

    출력감리라는 목적으로 3-4시간동안 같이 잉크색을 만들고, 확인하며 직접 체험을 하게되었다.

     

    내도록 서서 작업하시고, 나는 확인하느라 진짜 짱. 힘들었는데도 나름 재밌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왜냐면 사장님의 인생이야기도 듣고, 그 이야기 안에는 20년이 넘은 출력기계를 구입하게 된 계기..

     

    그리고 IMF를 지나며 이 기계 하나만 있으면 식구들 먹여살릴 수 있을거란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셨다고하는데~

     

    그래서인지 얼마나 기계를 깨끗하고 소중하게 다루셨는지 5년도 채 안된 것 같아 보였었다.

     

     

     

    그리고 인쇄는 예술이라는 이야기~

     

    인쇄를 여전히 잘 알지 못하지만,,

     

    이번 명함 별색출력을 하면서 그 말씀에 공감이 좀 많이 되었었다.

     

    출력해놓은 1만장의 명함을 다 쓰거나, 내가 다른 회사를 가서 또 별색인쇄 작업을 하게되거나,

     

    아님 개인적으로 별색인쇄가 필요하거나 그런경우가 아니라면

     

    당분간 체험해보지 못할 그 귀한 시간.

     

    기억하고 싶어서 포스팅 하나-:)

     

     

     

     

     

    사장님이 직접 조색하는거 보고 있으니 컬러리스트 자격증따려고

    몇 달을 연습하고, 또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남요~*

     

     

     

     

    단박에 색 맞추신 기술자-ㅋ 

     

     

     

     

     

     

     

     

    기계에 잉크를 바르고, 기계가 요리조리 뱅글뱅글 돌면서 반대쪽에 올려둔 종이를

    하나씩 뱉어낸다. 오 완전 깔끔해서 완전 돌고래 환호 나올 뻔-*

     

     

     

     

    1만장치 명함 ㅋㅋ  일단 빨간색 끝났고오~ *

    이제 정말 지랄맞은 색이라는 회색도 아닌것이, 네이비도 아닌것이 오묘한 배경컬러만 남았다.

     

     

     

     

     

    요리조리 슥삭슥삭 조색한 잉크로 한번 뽑아봤는데,

     

    내가 보기엔 약간 짙어보였는데 저게 또 마르면서 잉크색이 약간 옅어진다고 한다.

     

    이런건 전문가 말씀을 듣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하기에 바로 수긍을 했는데

     

    몇일 뒤 막상 명함받아보니 정말 그랬다.

     

    신기하고, 의미있던 인쇄감리하던 날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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