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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2013. 4. 3. 10:18

     

    요즘은 울적할 때가 많다.

    주변 사람의 상처를 의도하지않은 말이 내게오며 가시가 돋혀

    괜히 너무 아프다고 울부짓는 어린 애 마냥..

    딱히 재미있는 일도 없는 것 같고, 만들 노력도 그닥 안하면서..

    침대에 누워 무료하다며 티비 리모컨이나 만지작거리다 그냥 잠들어버리는 모습이다.

    딱 내가 질색하던 그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

    주말 오후에는 병원에 들렀다 오는 길에 카페라떼 한 잔을 사서 천천히 마시며

    아주 천천히 동네를 걸었다. 길만 건너면 사람 복작복작거리는 홍대라지만

    여기만큼은 어느 시골의 한적한 동네에 온 것처럼 고-요했다.

    나는 이런 시간을 가지고나면 기분이 그렇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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